난 그 사람을 사랑했어요

난 그 사람을 사랑했어요.
미친 것 같았죠.
눈에 뵈는게 없었으니까.
그 사람 나가고 나면 청소하면서
그 사람 자던 베개 털지 못했어요.
그 사람 자던 체취 흩어져 버릴까봐.
멀리서 그 사람이 오는 소리가 들리면
가슴에서 수만 마리의 나비떼가
팔랑거리는거 같았어요.

공지영 – 별들의 들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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